Skip to main content

마이스터고 출신 신입 .NET 개발자가 비브로스에서 일하는 방법

· 16 min read
김경훈

안녕하세요 비브로스 R&D부 백엔드 팀에서 .NET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김경훈입니다. 이제 입사한지 약 3주 정도가 지났는데 입사 전부터 지금까지 제가 신입 개발자로 비브로스에 합류해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 3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이런 글을 쓰는 게 이른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 열심히 작성해 보겠습니다.

마이스터고 출신 신입 .NET 개발자가 비브로스에서 일하는 방법

입사 이전에 너는 뭘 했는데?

비브로스에서 있었던 일들을 소개하기 전에 제 얘기를 잠깐 하려 합니다. 저는 SW를 전공으로 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이자 이제 막 입사한 주니어 개발자이기도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IT 관련 자격증 취득에 큰 흥미를 느껴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고 중학교 때 C언어를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개발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느 친구들처럼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을 할 수도 있었지만 3년간 입시를 준비해 대학에 가는 것보다 지금 당장 실무를 배울 수 있고 관심 있어하는 것을 바로 배우고 싶었기에 과감히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마이스터 고등학교에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1학년 1학기까지는 C언어를 공부하며 개발에 대한 감을 잡아 나갔고 2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도전했습니다. 웹(Web), 안드로이드(App), 서버(Web Server) 이 세 가지가 보편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윈도우 응용 프로그램 개발(Windows)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C# 언어를 공부함과 동시에 WinForm, WPF, UWP 플랫폼을 통해 여러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dotnet_logo_image

 Windows

주위의 여러 선배들과 친구로부터 윈도우 분야는 취업이 힘들다, 다른 분야 준비하는 게 더 빠르다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학년이 거듭될수록 취업에 대한 압박감으로 내가 공부하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정말 많이 들었고 다른 플랫폼에 눈을 돌렸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윈도우 개발 분야는 내가 좋아서 공부하고 있고, 개발을 하면서 즐거웠기에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수요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다른 누군가의 말만 듣고 휘둘리기보다는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그 결실을 맺을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누가 보면 몇 년은 일한 개발자처럼 써놨네요 ㅋㅋㅋㅋ


비브로스 합류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취업 준비를 하던 중 똑닥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브로스에 대해 알게 되었고 .NET 개발자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서류 → 1차 면접 → 2차 면접을 통해 2021년 8월 17일 .NET 개발자로 첫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my_work_space

깨알같은 내 자리 자랑 😋

R&D팀에서 신입이자 고등학생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저 말고도 지원한 분들이 여러 분 있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입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적응기 (Feat. 신규 입사자 가이드 .NET편)

백엔드 팀 내에서는 신규 입사자가 입사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규 입사자 가이드가 존재하였습니다. 저는 약 3주간 과제 3가지와 토이 프로젝트를 끝으로 신규 입사자 가이드를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project_plan

※ 해당 이미지는 토이 프로젝트와 무관합니다. ※

과제 3가지는 추후 맡을 실무와도 연관이 있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매번 과제를 할 때마다 코드 리뷰를 통해 놓쳤던 부분이나 더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피드백을 토대로 성능을 올릴 수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코드 리뷰

3번째 과제 요구 사항 중 오픈 API를 활용해 데이터를 조회 후 CSV 파일로 추출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때 많은 양의 데이터를 CSV로 추출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데이터가 많아 사용자에게 보여지고 있는 화면(UI)가 멈춰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CSV 파일로 데이터 추출 → 추출하는 동안 화면(UI) 멈춤 → 추출 완료 후 다시 UI 동작 이런 플로우였던거죠. 그래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이 잘못된 건지 멈춘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코드 리뷰를 통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조언을 얻어 BackgroundWorker를 이용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도 비동기로 실행해 화면(UI)이 멈추지 않고 데이터가 추출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ProgressBar를 이용해 현재 진행률에 대한 UI도 제공했습니다.

코드 자체에 대한 리뷰 뿐만 아니라 사용자 입장도 더욱 고려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토이 프로젝트

토이 프로젝트는 .NET Framework 환경에서 WPF를 사용하였고 추후 사용될 수도 있는 똑닥 무인 접수 어드민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기간은 약 일주일정도 진행되었고 기간별로 하루하루 달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설정해 기능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8월 25일 수요일
- [기타] 토이 프로젝트 관련 내용 파악 및 계획 수립
- [기타] 저장소 및 필요 계정 발급, 프로젝트 생성
- [기능] 서버 통신 네트워크 모듈 제작, 어드민 로그인 모듈 제작
- [화면] 로그인 화면 및 홈 화면 제작

8월 26일 목요일
- [기능] 무인 접수 모니터링 목록 조회 모듈 제작
- [기능] 무인 접수 모니터링 상세 조회 모듈 제작
- [화면] 무인 접수 모니터링 목록 및 상세화면 제작

8월 27일 금요일
- [기능] 키오스크 계약서 목록 조회 모듈 제작
- [기능] 키오스크 계약서 상세 조회 모듈 제작
- [화면] 키오스크 계약정보 목록 및 상세화면 제작

8월 30일 월요일
- [기능] 키오스크 공지 조회 모듈 제작
- [기능] 키오스크 공지 수정 모듈 제작
- [화면] 키오스크 공지 관리 화면 제작

8월 31일 화요일
- 최종 결과물 인스톨 파일 제작
- 최종 결과물 설치 후 동작 확인 및 프로그램 제거 확인

9월 1일 수요일
- 추가 이슈(있는 경우) 대응

실제 세웠던 계획


위는 실제로 토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세웠던 계획을 간략하게 나타낸 것입니다. 위 내용 이외에도 추가적인 요소가 많이 있었지만 자세한 사항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토이 프로젝트 시연 영상

아래는 실제 일주일간 제작한 토이 프로젝트 시연 영상 입니다.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데이터라 자세한 내용은 모자이크 처리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토이프로젝트 시연 영상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빠르게 일주일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기간 안에 다 완성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걱정부터 앞섰지만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기능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다 보니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WPF의 Control에 대해 간단한 스타일링을 했었다면 이번 토이 프로젝트에서는 하나의 Control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해 많이 적용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집요하게 파고들어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디자인이 따로 없어 UI/UX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



비브로스에서 보내는 일상 ✨

비브로스에서 보내는 일상은 제 시점으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일주일 단위로 시차출퇴근제 신청을 통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출근할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8시 30분에 출근해서 5시 30에 퇴근합니다 😁

그리고 백엔드 팀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게더 타운을 통해 스크럼을 진행합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재택 하는 분들이 많아 메타버스를 이용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날 했었던 일과 이슈 사항 그리고 오늘 할 일에 대해서 리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gather_scrum

게더타운 데일리 스크럼

처음에는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었지만 매일 하다 보니 한일과 할 일에 대해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안 하면 이상할 정도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주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입사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 아직 직접 뵙지 못한 팀원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재택근무를 경험차 이틀 정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직은 재택근무보다는 출근을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ㅎㅎ

신규 입사자 가이드를 진행하면서 이제까지 써본 적 없던 새로운 스킬에 대해서도 많이 접해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실제 실무와 연관된 부분에 대해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비브로스에서 신규 입사자로서 막내로서 파이팅 넘치는 패기를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사회 초년생인 저는 배울 점이 더 많지만 좋은 팀원분들 옆에서 제 몫을 다 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fighting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개발자가 되기위해 화이팅 🎉



+ P.S ~~ 끝까지 두서없이 작성한 재미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