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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 부트캠프 출신 신입 개발자의 두달 회고록

· 10 min read
허민지

안녕하세요. 백엔드팀 허민지입니다.

저는 미술대학을 졸업한 비전공자입니다. HTML과 CSS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코딩 콘텐츠를 접했고, 우연히 노마드 코더 번역 장학생으로 활동하며 백엔드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커리어 전환을 결심하며 부트캠프 백엔드 교육 과정을 등록했습니다. 부트캠프를 진행하며 node.js의 매력에 빠졌고, 백엔드 개발자로 비브로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Three L's

해당 회고록은 비브로스 백엔드 신규입사자 과제를 끝낸 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회고록은 <Three L's> 템플릿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무엇을 진행했고 배웠는지(Learned & Did), 배우면서 무엇이 좋았는지(Liked), 그리고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Lacked)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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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 수료 후

본격적인 글로 들어가기 전,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Python과 Django로 API를 개발하는 부트캠프에서 홀로 node.js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참여자 모집이 어려웠던 경험을 계기로 Plogging 캠페인 사이트 기획과 웹 API를 개발했습니다. MVC pattern, middleware, 비동기 처리까지 혼자 시행착오를 겪으며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node.js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해당 프로젝트가 끝날 무렵 저는 node.js를 쓰는 회사에 꼭 입사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컴퓨터 공학 전공자들과 달리 코딩을 많이 접해보지도 않았고, 타 부트캠프 수료생들처럼 node.js를 커리큘럼으로 배우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없었기에 걱정됐습니다. 더불어 만약 node.js를 주된 스펙으로 쓰는 회사에 지원하게 된다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지 다른 지원자들보다 눈에 띌까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기술 블로그와 이력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남들보다 시간을 더 들여 오늘 배운 내용을 기술 블로그에 최대한 상세하게 기재했습니다. 그 결과 3개월 동안 대략 100개의 게시물을 작성했습니다. 또한 노션과 PDF 이력서를 따로 준비하여 자기소개 및 프로젝트 소개에 self-interview 질문을 포함시켜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부족한 이력과 실력이지만 나의 기술 블로그와 깃헙을 방문한 누군가는 나의 성실성과 꾸준함을 알아봐주지 않을까?"라는 희망으로 취업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비브로스의 채용 공고를 보았습니다. 지금 떠오르는 샛별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코드 리뷰 문화, 그리고 교육비 지원 및 도서구입비 무제한까지.

여기가 나의 1지망 회사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지원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그 날 바로 이력서를 제출했고, 두 번의 면접 후 저는 비브로스에 합격해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I. Three L's: Learned & 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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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로스 백엔드 팀에 입사하게 되면 신규 입사자 과제를 진행하게 됩니다. 생 node부터 생 MongoDB, callback function부터 Typescript, Docker, BDD 단위 테스트 등 총 10개의 과제가 주어지며 매 과제가 끝날 때 담당 멘토님과 팀장님께 PR를 올려 코드 리뷰를 받습니다. 저는 신규 입사자 과제 코드 리뷰를 통해 비즈니스 로직 설계부터 문법 등 다양한 방면으로 조언을 받으며 팀에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제가 알고 있었던 기초적인 기술들도 재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과제를 진행하며 혼자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들은 집에서도 충분히 고민하고 추가적인 학습을 통해 더 탐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의 실력이 부족해 야근하는 날에도 팀장님 및 다른 백엔드 팀원들도 모두 귀가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수습 때 야근하는 신입"이 되었습니다. 😂

II. Three L's: Liked

오프라인과 온라인 코드 리뷰를 통해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부분들과 앞으로 공부해야 하는 내용들을 다시 살필 수 있었습니다. 담당 멘토님이신 동명님 덕분에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개념을 짚을 수 있었습니다. 동명님 뿐만 아니라 백엔드 팀원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알려주셔서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환경에서 개발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일 감사하며 출근하고 있습니다.

III. Three L's: Lacked

저는 신규 입사자 과제를 진행하며 아래 두 가지의 스킬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1. 효율적으로 질문하기

    멘토님도 멘토링 이외 다른 일들을 처리하셔야 하는 만큼, 멘티는 효율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과제를 일정 안에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처음 접하는 기술들로 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허둥대며 비효율적으로 질문을 하는 날이 비일비재했습니다.

    해당 계기로 저는 효율적으로 질문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효율적인 질문은 두괄식이며 아래와 같은 형태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1. 어떤 기능을 구현하고 싶은지
    2. 어디서 막히는지
    3. 어떤 로직으로 어떤 시도까지 해봤는지
    4. 방향 요청, 또는 조언 요청

    앞으로 궁금한 사항과 질문은 이와 같은 형태로 도움을 요청하기로 합니다.

  2. 백지 복습 후 나만의 예제 코드 만들기

    복습 후 작은 예제 코드라도 좋으니 실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단기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세운 후 반복적인 복습과 응용만이 진정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무리 및 포부

신규 입사자 과제로 비브로스가 쓰는 스택을 폭넓게 경험해볼 수 있었고, 자바스크립트와 타입스크립트에 대한 이해도를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팀원 한분 한분의 도움으로 완성된 과제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시간 내어 도와주신 백엔드 팀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제보다 더 성장했는지, 무엇을 아직 모르는지, 계속 인지하고 보완하며 발전하려고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자기 몫을 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